대상㈜ 마케팅기획팀의 여미자씨는 제품 개발시 외부 패널들을 대상으로 맛을 테스트하는 관능검사를 담당하고 있다. 관능검사는 제품의 시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 감지되는 반응을 측정 또는 분석해 식품의 특징을 결정하는 것이다. 여씨는 “관능검사는 제품 원료 및 분류, 가격 등을 정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품질 개선에 활용한다”며 “주부모니터 요원을 뽑아 참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모니터 요원은 연간 한 차례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20대후반~40대 초반의 전업주부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올해는 90명이 주부모니터요원으로 활동중이며, 한달에 7~8회 정도 관능검사에 참여한다. 주부모니터요원이 회사에 큰 도움이 된다는게 여씨의 설명이다. “이번에 마시는 식초 붐을 일으킨 청정원 홍초가 대표적입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감식초에 대한 관능평가 결과 주부들은 식초가 몸에 좋다는 것을 알지만 마시기가 어렵다는 결과를 내놓았죠습니다. 결국 물에 타서 마실 때 부드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초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그렇게 개발된 제품이 마시는 홍초이고 마시는 식초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씨는 앞으로 사내 임직원 가족들 100명을 대상으로 맛이나 제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외로 사내 임직원 가족들이 제품 평가에 대해 엄격하기 때문에 좋은 의견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