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 지정] 기반시설 완비한 '독립생활단지'

[택지개발지구 지정] 기반시설 완비한 '독립생활단지' 건설교통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서울 장월지구등 5개지구는 지자체ㆍ대한주택공사ㆍ한국토지공사등 사업시행자가 2년이내에 개발계획을 수립한후 실시계획 수립ㆍ토지보상ㆍ조성공사등의 절차를 거쳐 택지로 개발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택지공급 및 아파트 분양은 앞으로 2~3년후인 2003년부터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는 이들 5개지역을 도로ㆍ공원ㆍ학교등 기반시설을 충분히 갖춘 계획적인 개발로 난개발방지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5개지구의 입지여건과 개발계획을 알아본다. ◇서울 장월지구=서울 성북구 장위ㆍ월계동 일대 1만8,000평으로 면적은 작지만 서울에서는 마포 상암지구 이후 3년여만에 처음으로 택지개발지구 지정이 이뤄지는 곳이어서 눈길을 끈다. 총 950가구의 아파트ㆍ단독주택등이 건립돼 2,660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주변이 대규모 서민아파트촌을 형성하고 있어 택지로 개발되면 상ㆍ중ㆍ하계동 일대 주민들의 이주수요가 기대된다. 월계로가 지구와 접해있으며 지하철4ㆍ6ㆍ7호선이 지구 주변을 지나 전철을 이용한 도심진입이 쉬운 것이 장점. 현재 자연녹지지역으로 노후불량주택이 밀집해있다. ◇파주 운정지구=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야당ㆍ동패ㆍ당하리 일대 91만5,000평에 2만1,500가구(수용인구 6만7,000명)의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곳으로 5개지구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파주 교하면 일대는 이미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교하지구(62만4,000평)가 위치해있어 접경지역 개발이 본격화되면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복선화 작업이 진행중인 경의선 운정역세권에 위치해있는데다 자유로ㆍ통일로 등의 진출입도 쉽다. 인구유입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자유로 이산포IC~56번 국지도 구간 10㎞를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자유로~운정지구간 6차선 도로 등도 신설할 예정이다. ◇부천 소사2지구=부천시 소사본ㆍ괴안ㆍ범박동 일대 6만5,000여평으로 2,300가구가 들어선다. 면적은 작지만 경인국철 소사역에서 차로 5분 거리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대야IC가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일대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이 지구는 현재 노후 불량주택과 무허가공장이 밀집된 곳으로 택지개발사업 시행으로 주거환경개선이 기대된다. . 인근에 이미 입주를 마친 소사1지구(3,000여가구)와 범박동 '현대 홈타운(5,000여가구) 등이 있어 1만여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대전 서남부지구=대전시 서구 가수원ㆍ도안ㆍ관저동일대 및 유성구 대정ㆍ원신흥ㆍ상대ㆍ봉명ㆍ구암ㆍ용계동 일대 131만9,000여평으로 모두 2만4,000여가구가 들어선다. 도심에서 8㎞, 둔산지구에서 3㎞ 떨어진 대전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지로 단지 주변에 3군 본부를 비롯 대전 정부청사 등이 위치, 대전지역의 신 주거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경부고속전철ㆍ남부순환고속도로 및 갑천변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서울과 남부권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원 현도지구=충북 청원군 현도면 상삼리 일대 4만7,000평이다. 국도 17호선 및 경부고속도로 청원IC 등이 단지주변에 위치해있다.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는 이 일대의 자연환경이 뛰어난 점을 고려, 257가구를 수용하는 저층ㆍ저밀도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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