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국내 거주 외국인·다문화 가정 조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현황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진다. 행정안전부는 5월 한달간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와 합동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정부가 부처별로 소관업무와 관련된 외국인 현황을 조사한 적이 있지만 부처 합동으로 일제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행안부는 외국인 주민 현황을, 교과부는 외국인 자녀 초ㆍ중등 학생 현황을, 법무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 현황을 각각 조사했다. 정부는 이번에 한국 국적을 취득했거나 90일 이상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과 자녀를 대상으로 유형별, 국적별, 성별, 연령별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기초로 질 높은 사회통합 정책을 수립하고 내년 이후에도 매년 부처 합동으로 외국인 주민 일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