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췌장 이식수술자 셋중 한명 5년내 사망

국내에서 간이나 췌장을 이식 받은 환자 3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수술 후 5년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의 '뇌사자 장기이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뇌사자 장기이식 수술이 처음 시도된 지난 79년부터 지난해까지 장기를 기증한 뇌사자는 모두 684명이고, 이들로부터 적출된 장기를 다른 환자에게 이식한 사례는 모두 1,781건으로 집계됐다. 장기별로는 신장이식이 1,245건(69.9%)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간 306건 ▦심장 177건 ▦췌장 44건 ▦폐 9건 순이었다. 또 이 가운데 90건(신장 37건ㆍ간 21건ㆍ췌장 23건ㆍ심장 5건ㆍ폐 4건)은 한사람에게 2개 이상의 장기가 동시에 이식된 사례로 분류됐다. 장기별로 수술 후 5년 생존율을 보면 가장 높은 신장의 경우 89.7%(남 88.49%,여 91.46%)로 환자 10명 중 9명이 신장이식 후 5년 이상 생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은 심장 76.19%(남 78.86%, 여 65.75%), 간 66.04%(남 65.04%, 여 68.62%), 췌장 64.66%(남 61.43%, 여 76.92%), 폐 33.3%(남 0,여 60%) 순으로 5년 생존율이 높았다. 장기별 1년 생존율의 경우 역시 신장이 94.44%로 가장 높았으나, 그 다음은 췌장(86.36%), 심장(85.85%), 간(70.41%), 폐(66.7%) 순으로 2∼4위 순서가 5년 생존율( 심장-간-췌장)과 달랐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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