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 벙커샷의 핵심은 정확한 지점을 내리치는 것이다. 볼이 아닌 볼 뒤쪽의 모래를 쳐야 하기 때문에 클럽헤드가 닿는 모래 위 지점에 따라 볼이 날아가는 거리가 확 달라진다.
원하는 지점을 정확하게 치기 위해선 하체의 움직임을 없애는 게 필수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다리가 상하좌우로 움직인다면 매번 다른 지점을 때릴 수밖에 없다. 이지영(28ㆍ볼빅)은 3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어드레스 때 낮춰준 무릎 각도를 다운스윙을 하면서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임팩트와 폴로스루 때까지 무릎을 고정시키는 게 성공의 열쇠다.
깃대를 기준으로 스탠스를 10~11시 방향으로 열어준 모습도 눈여겨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