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콜택시 '우버' 워싱턴DC서 합법화

유럽 주요국에서 불법 판정을 받은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가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합법 판정을 받았다.

워싱턴DC 의회는 28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소속 메리 체 시의원이 발의한 우버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우버를 비롯한 유사 택시업체는 신원조회를 거친 21세 이상 운전자 확보, 차량보험 가입, 차량검사 통과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워싱턴DC에서 합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DC의 우버 영업 합법화는 미국 내에서 이뤄진 사실상 첫 법적 결정이다.

현재 우버 본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 미 주요 도시에서 우버 규제를 촉구하는 택시 기사들의 항의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버는 일단 미 택시업계와의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셈이다.

앞서 프랑스 수도 파리 시 정부와 독일의 양대 도시인 베를린과 함부르크는 지난 9월 우버 영업을 잇따라 불법으로 규정해 영업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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