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이나 생선ㆍ과일 포장재로 사용됐다 버려지는 스티로폼이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2일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스티로폼 포장재 쓰레기 3만8,295톤 중 2만5,712톤(67.1%)이 재활용을 위해 수거됐고 이중 2만230톤이 새로운 제품으로 재가공돼 미국ㆍ중국ㆍ일본ㆍ유럽 등지로 수출됐다.
최주섭 협회 부회장은 “폐스티로폼을 재가공해 만든 제품은 욕실 발판, 액자 프레임, 합성목재 등 다양하다”며 “특히 액자 프레임의 경우 미국 시장점유율이 1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 최 부회장은 “스티로폼은 10년만 해도 가장 골치 아픈 쓰레기 중 하나였다”며 “하지만 93년만 해도 26%에 불과했던 재활용률이 지난해엔 67%를 넘어서면서 종이류 재활용률 69.4%에 육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