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파코 대구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STX엔파코는 30일 대구공장에서 제작한 첫번째 카고오일펌프시스템을 출하했다. STX엔파코 대구공장은 지난 1월 터보차저를 생산하기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카고오일펌프 양산으로 2단계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터보차저와 카고오일펌프를 주로 생산할 대구공장은 총 8만5,288m² 규모로 지난해 4월 착공됐으며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STX엔파코가 이번에 제작한 카고오일펌프는 제작과정의 직거래화와 자체 개발한 공정기술 등에 힘입어 제작기간을 약 30% 정도 단축시켰고 제조원가 역시 30% 가량 절감했다. 카고오일펌프시스템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6,000억원 수준으로 STX엔파코는 대구공장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세계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송우익 STX엔파코 사장은 "공기와 원가를 절감한 제품 생산에 성공해 가격 우위와 사업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조선소 관계자 및 선급 관계자들 역시 대단한 만족도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