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소폭 올랐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수출입 물가 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전달에 비해 0.3%, 수입물가도 1%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작년 10월부터, 수입물가는 작년 4월부터 각각 하락하다가 지난 1월부터 상승세로 반전했다.
또 수입물가 상승폭은 수출물가 상승폭보다 0.7%포인트 더 커 작년 10월 이후소폭 개선될 기미를 보였던 교역 조건이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였다.
수출물가의 경우 농림수산품이 전달에 비해 1.7% 떨어졌으나 석유화학.고무제품이 3.2% 오르는 등 공산품과 광산품이 각각 0.3%, 0.1%씩 올랐다.
수입물가는 산업용 특수차 등 자본재와 무선전화기 등 소비재가 각각 0.4%, 1.2% 하락했으나 원유와 나프타 등 원자재가 1.5% 상승, 전체적으로 오름세가 커졌다.
한편 지난 95년을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지수는 111.2, 수입물가지수는 133으로교역 조건이 여전히 악화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