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는 화장품 약국서 판다

한국화장품은 최근 바디케어 전문 약국체인 시스템인 「에나 슬리밍 클리닉 체인점」을 모집한다는 신문광고를 게재했다. 한국화장품의 이천식(李天植) 마케팅실장은 『신문광고가 나간후 상당수 약국의 문의가 있었다』면서 일차적으로 연내 100여개의 체인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에나 슬리밍 클리닉 체인점은 한국화장품이 해평 코스메틱으로부터 판권을 인수한 바디슬리밍 및 고기능성 화장품 「에나」를 유통시키기 위한 것으로 제품 판매는 물론 약국내에 침대 1~2개를 두고 직접 피부관리까지 할수 있다. 내년7월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영업이 위축될 약국을 겨냥, 화장품업체들이 약국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인 가운데 한국화장품은 바디슬리밍 제품 및 피부관리로 약국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약사가 직접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시연 및 처방까지 해줄 경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져 호응을 얻을 것으로 한국화장품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살빼는 화장품의 유통망을 이원화해 「아이소브」브랜드로는 회원제 피부관리실 체인점을, 「에나」브랜드로는 약국체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구입해 사용할수 있도록 했다. 현재 약국 전문 화장품으로는 프랑스 로레알그룹의 「비쉬」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으며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케어존」을 약국 전문 브랜드로 내놓았다. 또 나드리화장품은 상황버섯 추출물이 함유된 고기능성 화장품 「나드리 내추럴 상황 5000」을 약국에서만 유통시키고 있으며 태평양도 하반기중에 약국유통 브랜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영 기자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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