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땅값 0.23% 올라… 11개월째 상승

하남 0.71%로 최고


전국의 땅값이 11개월째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전국의 지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0.23%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1월의 지가상승률 0.25%에서 0.02%포인트 낮아졌지만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째 계속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다. 땅값 상승은 개발 호재가 집중된 수도권이 주도했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인천이 0.3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경기(0.32%)와 서울(0.26%)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은 0.07~0.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ㆍ군별로는 대규모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 하남시가 0.71% 올라 1월에 이어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0.46%), 경기 김포시(0.45%), 의정부시(0.34%), 서울 용산구(0.39%) 역시 지역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땅값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의 호재로 충남 당진군이 전국 땅값 상승률 2위(0.50%)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토지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거래량은 16만7,737필지, 1억5,097만3,000㎡로, 필지 수는 2.2% 늘었지만 면적은 15.5%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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