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공단에 위치한 세영정보통신(대표 이세영)이 근거리 무선통시기기인 '위위(wiwi)'를 세계적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에 수출했다.
지난 5월 구미시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독일을 방문한 세영정보통신은 폭스바겐 부품공급 총괄회사인 폴프스부르크사에 '위위'를 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폭스바겐으로부터 첫 물량으로 100대의 주문을 받았다고 19일 발표했다.
위위는 2.4GHz 대역의 주파수로 TV, 오디오, PC, 스피커 등의 다양한 제품과 연동해 쌍방향으로 교신할 수 있는 양방향 통신기기다. 한 채널로 255명까지 동시에 3자간 대화가 된다.
폭스바겐은 자사 공장라인 투어 고객에게 이 제품을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안내원의 설명을 들은 방문객은 이 기기를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폭스바겐에는 하루 평균 2,000여명이 생산현장을 견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영 사장은"폭스바겐에 이렇게 빨리 납품이 결정될 줄 몰랐다"면서 "이번 판매를 계기로 현대, 기아, 쉐보레 등 소음이 많은 공장라인 투어에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이는 간단한 착용과 사용법으로 관광지와 산업현장, 교육현장, 국제회의장 등 많은 인원이 동시에 문답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사용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또 등산이나 자전거, 오토바이 동호회 등의 레저활동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한 단계 높은 중계기술 개발로 150m의 교신거리를 1.5km까지 16명이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상품이 곧 출시된다.
세영정보통신은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 후쿠오카와 폴란드 지부 등과 계약했고 싱가포르와도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남아시아와 미국, 유럽에서도 이미 현지판매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