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수장]KM컬쳐 박무승 대표

"콘텐츠 자체제작 변신 도모중""KM컬쳐가 한국영화 투자 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난해 ㈜새한 DMR 음악사업부의 인수와 매니지먼트 부문 신규사업을 시작으로 2년 반동안 제작, 투자, 유통을 아우르는 토탈엔터테인먼트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대중의 기호에 귀 기울이며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적응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KM컬쳐는 올해 전액 투자한 '달마야 놀자'(감독 박철관) 개봉(9일)을 앞에 두고 있다. 조폭과 스님의 대결구도로 엮어지는 작품은 박신양을 비롯한 출연진들의 안정된 연기로 기대를 모은다는 이유로 회사내 분위기는 좋다. '해피엔드''행복한 장의사''반칙왕' 투자 개봉을 비롯해 박상민 7집 앨범과 DJDOC 5집 앨범, 박정현 3집 앨범 발매등을 통해 영화ㆍ 음반업계 무게있는 투자자로 알려진 케이엠컬쳐 박무승대표는 "짧은 기간동안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창작자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조성의 결과였음"을 덧붙였다. KM컬쳐의 전신은 국민기술금융. 박대표는 4년반전 국민기술금융투자에서 '퇴마록'등 6편의 영화 투자를 주도했던 주인공이다 그는 영화ㆍ음반투자에 대해 "IMF당시 제조업이 아닌 영상업계에 투자한다는 것이 매우 모험적이었다. 투자자 입장에서 걱정하는 것이 투명성인데 과연 어떨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작업을 시작하고 투자를 해보니까 의외로 제조업보다 투명하더라구요. 왜냐면 관객수와 음반매출수의 통계나 자료가 분명하기때문이다"면서 "영화자체가 어차피 21세기 문화산업의 유망업종의 하나기 때문에 하게 됐고 운이 좋았는지 투자한 작품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투자의 기준을 그는 "시나리오와 제작사를 중점적으로 본다"면서 "투자자가 디테일하게 과정을 알기보다는 평균적인 눈과 귀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외부모니터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KM컬쳐의 목표는 단순한 투자사에서 벗어나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과정으로 기존의 프로덕션과 제휴를 맺어 선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에 씨네2000과 쿠엔필름과 손을 잡았다. 이에 앞서 영화세상, 다다필름, 아톰스 등 6곳과 프로듀서 여러명에게 개발비 지원을 계속해왔다. 박대표는 "제작사를 믿고 지원을 했고 그런 제작사 기획개발 단계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외부에서 조달하는 콘텐츠 60% 자체적으로 30% 장기적으로 그런 모형을 그려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화음반 합쳐 투자된 금액이 150억원정도였다면, 내년에는 선투자한 곳에서의 시나리오가 나오기 시작해 한국영화 6~7편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보다 100억원이 증액된 250억원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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