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라스, 자체개발 모형제품 세계시장 도전

한국부라스, 자체개발 모형제품 세계시장 도전모형제품을 전량 수출해 최근 4년간 연평균 700%가 넘는 신장률을 보인 회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하계테크노타운에서 모형기관차와 모형트럭등을 생산하는 한국부라스(대표 조성원). 이회사는 지난 95년 7월 자체 개발한 모형기관차 「오스케일(O”SCALE)」모델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래 96년 7,000달러에 불과한 수출액이 97년 9만7,000달러로 증가했고 98년 48만달러, 지난해에는 430만달러를 수출, 연평균 7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도 8월말 현재 지난해의 수출액을 50%이상 초과한 600만달러의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이대로 간다면 1,000만달러 이상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趙사장의 설명이다. 이회사는 지난 98년 미국파트너인 라이오넬사를 만나면서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98년 미국에서 열린 모형기관차전시회에 참석한 후 재미교포의 소개로 라이오넬사 관계자를 만나 2시간만에 주문결정을 받았고 이후 부라스가 생산하는 모형기관차 전량을 이회사에 공급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 점유율도 진출 2년만에 15%를 웃돌았다. 한국부라스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80%에 달하는 부품 국산화율과 연간 6개모델 이상을 만들어내는 제품 개발력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회사는 연간 1만2,000여개의 제품을 만들어 내고 가격대도 출하가 기준 90만원에서 1,50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까지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연간 매출액대비 8~12%를 연구개발비로 지출, 기술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회사는 최근 또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모형기관차는 대부분 애호가들의 수집, 전시용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실제 기관차와 똑 같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그중에서도 음향이 가장 관건이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모형기관차에서 나오는 기적소리를 원음과 거의 똑같이 하기 위한 음향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내년에는 1,500만~2,000만달러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趙사장은 『현재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내년까지 확보한 물량을 생산하는데도 벅찬 실정』이라며 『지금은 미국측 바이어와 2~3년간의 장기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라스는 지난 84년 개인회사로 설립돼 지난해 법인으로 전환한 모형제품 생산업체로 지난해말 100만달러 수출탑과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입력시간 2000/09/27 19: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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