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 컨설팅사업 대폭강화

저장장치 컨설팅사업 대폭강화 [글로벌 코리아] EMC EMC는 디지털 데이터 창고업(Storage)을 하는 회사다. 95년 3명의 인원으로 설립한 한국EMC는 5년만에 250명으로 인원이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EMC의 매출액 65억달러 중 약 1.5%를 차지했다. 기업에서는 지식관리(KM),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을 도입하면서 보관을 필요로 하는 데이터 발생율이 증가하고 이동통신업체들은 요금부과를 위한 통화내역까지도 기록해야 한다. 게다가 오디오,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정보가 증가하면서 저장장치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업,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이버 거래가 증가하는 은행과 금융권 등에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한국EMC의 내년도 사업계획은 저장장치(Storage)의 컨설팅사업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저장장치판매 강화 등 크게 두가지다. 저장장치에 대한 우수성의 핵심은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의 저장과 복구 그리고 저장된 데이터의 공유에 있다. 기업에서 저장장치가 전략적으로 중요성을 띄게 되면서 이와 관련된 저장장치 컨설팅 서비스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저장장치 컨설팅 서비스 시장은 2000년 26억 달러에서 매년 40% 이상의 성장율을 보여 2003년에는 59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EMC의 전략은 기업들이 필요할 때마다 증설해 복잡해져 버린 저장장치 장비를 전문적인 컨설팅으로 시스템을 간편하고 접근이 용이하도록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 EMC는 삼성 SDS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저장장치 관련 컨설팅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저장장치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EMC는 네트워크 장비시장이 앞으로 2년 내에 네트워크와 연결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를 대비, EMC 장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직지심체요절 찾기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청주시민회를 후원하고 있다. 이는 지역 시민단체와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다국적기업이 아닌 국내기업으로서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다. 데이터를 생산하고 전송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매체인 글자, 그것도 세계에서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은 기록 수단이자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는 기본 단위다. '직지'와 컴퓨터 저장장치 전문업체인 한국 EMC와의 인연은 잊혀져 가는 우리 선조의 문화적 유산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MC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했던 프로그래머 3명에 의해 82년 설립됐다. 설립초기에는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회사였으나 디지털시대의 저장장치장비의 수요증가를 예견한 EMC의 설립자들이 기술개발을 강화해 90년대 초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 홉킨톤에 본사를 두고 있는 EMC는 90년에 뉴욕 증시에 상장해 지난 10년간 뉴욕 증시에서 8만1,000%가 넘는 경이적인 수치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 2만명의 직원과 3만5,000개 이상이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99년에 67억2,000만 달러였다. 장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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