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미분양 골라볼까

전세는 구하기 어렵고 분양가도 자꾸 오르는데…
화성 향남 우방·안성 공도 금호등 택지지구 교통·상업시설 잘 갖춰
수원 천천 대우 2,500가구 대단지…서울 광장 자이 브랜드 인지도 장점




알짜 미분양 골라볼까 전세는 구하기 어렵고 분양가도 자꾸 오르는데…화성 향남 우방·안성 공도 금호등 택지지구 교통·상업시설 잘 갖춰수원 천천 대우 2,500가구 대단지…서울 광장 자이 브랜드 인지도 장점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송범수(34) 씨는 아파트값이 더 떨어지면 집을 살 생각으로 일단 전셋집을 알아보다가 최근 도심 주변 미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렸다. 전세물건이 워낙 귀하고, 최근 분양가까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아예 주택 구입을 서두르기로 한 것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점점 높아지고, 전세까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늘어난 미분양 물량 가운데는 향후 주변 개발호재를 업고 가격상승을 노릴 수 있는 알짜도 숨어있기 때문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을 안 써도 된다. 입주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짧은 것도 장점. 또 층과 호수를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살 집을 직접 둘러볼 수 있으며, 계약금 할인,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확장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일단 교통,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을 보고 조건에 맞는 아파트를 추려야 한다. 택지지구 아파트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환금성도 좋고 향후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주변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터무니 없이 높다면 매입을 다시 한번 고려해봐야 한다. ◇잘 갖춰진 택지지구 및 주변 아파트=상업시설과 교통이 잘 갖춰진 택지지구 물량은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소진되는 아파트다. 택지지구 인근 아파트도 택지지구의 이점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화성시 향남지구의 우방유쉘은 34평형 514가구로 이뤄진 단지인데 현재 15가구가 입주자를 모집중이다. 평당분양가는 650만원이며 계약금 5%에 중도금 60%를 이자후불제로 제공한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를 통해 서울을 진출입할 수 있고, 발안지구와도 인접해 발안지구 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안성시 공도지구 금호어울림1ㆍ3단지는 총 818가구로 현재 34평형 7가구가 남아있다. 평당 분양가는 570만원이고 입주는 2007년 10월 예정이다. 계약금은 10%에 중도금 40%를 무이자로 대출 받을 수 있다. 공도지구는 경부고속도로 평택IC와 안성IC가 가깝고 오는 2009년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2011년 분당~천안간 고속국도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 남동구 서창지구에는 서해그랑블 33평형 13가구가 잔여물량으로 남아있다.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 하며 향후 제3경인고속도로, 인천지하철2호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택지지구 인근 미분양 물량 가운데서는 화성 봉담지구 인근 수영리 비바패밀리1ㆍ2단지가 34평~56평형 1,210가구로 대단지다. 34평형 3가구가 남아있고 평당분양가는 700~800만원에 중도금40%가 무이자 융자된다. 지하철 병점역과 수인선 봉담역이 2008년 개통된다.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에서는 동익 미라벨 26~48평형 705가구가 이미 입주를 마친 아파트와 함께 1,85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다. 입주는 오는 2008년 9월로 인근에서 은평뉴타운과 삼송ㆍ지축지구 등 291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가 개발되고 있다. 남양주시 오남읍에서는 금호건설이 어울림 711가구 중 24~33평형 70여 가구를 평당 650만~750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진접택지지구가 분양 예정으로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강남권에 진입할 수 있다. ◇대단지나 대기업 브랜드를 고른다면=아파트 단지가 작은 것보다 큰 것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것보다 높은 것이 향후 가격 상승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똑 같은 평형의 아파트라도 조건에 따라 가격 차이가 더욱 벌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입지 뿐 아니라 단지의 규모와 브랜드 파워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원 천천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천천대우푸르지오는 25~55평형 2,571가구로 55평형만 잔여물량이 있다. 분양가는 평당 860만원~1,080만원. 1호선 화서역 앞 역세권 단지로 신분당선 연장노선(정자-수지-수원)이 2012년 개통되면 교통이 편리해진다. 입주는 2008년 12월 예정이다. 서울 광장구 광장동에서는 GS건설이 광장자이 112가구 가운데 남은 47평형과 60평형을 분양 중이다. 광장자이는 47~92평형의 중대형 평형으로만 이뤄져 있는데 단지 규모는 작지만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태양열을 이용한 야외족욕장이 들어서는 고급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된다. 지하철5호선 광나루역이 인접해 있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타고 서울 강남과 도심권으로 접근하기가 쉽다. 구로구 신도림동에서는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신림푸르지오2차 44평형 잔여가구가 남아있다. 분양가는 7억5800만원 선. 31평형, 44평형 90가구로 이뤄진 2개 동 짜리 주상복합으로 인근에 롯데백화점, 애경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등의 편의시설 및 상권이 발달돼 있으며 지하철1ㆍ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가깝다. 도심권에서는 GS건설이 중구 충무로4가에 공급하는 충무로자이와 현대건설이 종로구 숭인동에 짓는 현대아파트가 눈에 띈다. 충무로자이는 주상복합 2개 동, 273가구 규모로 31~62평형 가운데 31, 34평형은 마감됐고 44~62평형은 10% 정도 남아있다. 을지로4가역(2,5호선), 충무로역(3,4호선)과 명동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쇼핑몰이 인접한 역세권에 위치한다. 숭인동 현대아파트는 25~41평형 288가구 가운데 41평형이 주인을 기다린다. 신설동역(1,2호선 환승역)과 6호선 동묘역이 가깝고 창신뉴타운이 인접해 있다. 입력시간 : 2006/09/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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