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材를 잡아라] GS "그룹운명 좌우" 파격 투자

해외 유명대학 MBA과정 파견
인턴사원제·사내 어학강좌 운영
홈쇼핑 아카데미 개설 인력양성


GS칼텍스 신입사원들이 올해초 신입사원 연수를 마무리하는 뮤지컬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3월 LG그룹에서 분리, 성공적으로 독립기반을 닦아온 GS그룹은 인재중시 경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GS그룹으로서는 차세대 신사업을 이끌 핵심인재확보야말로 그룹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분명한 철학을 갖고 있는 것. 이를 위해 GS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인재선발 및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원천을 사람, 즉 인재임을 못박고 있다. GS칼텍스의 인재상은 신뢰ㆍ유연ㆍ도전ㆍ탁월의 조직가치를 바탕으로 전략적 사고와 실행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인재 육성을 위해 GS칼텍스는 크게 계층별 리더십 양성, 변화혁신 교육, 우수인재 육성, 직무 역량 교육, 자기계발 지원 등 체계적인 경력 개발과 교육 훈련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벌이고 있다. 특히 매년 각 사업 영역과 계층에서 우수 인재를 선발, 글로벌 Top 10 대학의 MBA과정에 파견하고 있다. 중국 등의 지역 전문가와 사업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석박사 과정 등에도 제반 경비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원자를 좀 더 깊이있게 관찰하고 평가하는 동시에 지원자도 회사와 비즈니스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신입사원 선발시 인턴사원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인턴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57명의 신입사원 중 90% 이상이 이직하지 않고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GS홈쇼핑은 유능한 홈쇼핑 인력을 양성하는 사관학교인 홈쇼핑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홈쇼핑 아카데미에는 상품기획자(MD)ㆍ프로듀서(PD)ㆍ쇼핑호스트 등 전문직군별 프로그램이 완비돼 있어 실무지식을 습득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유통업체 직원으로서의 기본소양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모든 진급자 과정에는 윤리경영 과정을 운영해 협력업체와 유통업체간 공동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PL법ㆍ소비자보호법ㆍ방송심의 관련 법규 과정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홈쇼핑 기업으로의 비전에 걸맞도록 외국어 교육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업무가 시작되기 전 아침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 영어ㆍ중국어 강좌를 개설해 현재 100여명의 직원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GS건설은 중국전문인력 육성과정 및 글로벌 핵심인재 육성 과정 등을 통해 핵심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전문인력은 2003년 이후 현재까지 총 31명의 인원을 양성했고 올해에도 9명의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육성 기간은 국내 과정 6개월과 청화대ㆍ북경대 등 중국 유수 대학에서 현지 연수 5개월를 포함해 약 11 개월이다. 또 GS건설의 글로벌 핵심인재 육성과정은 국제화 시대의 국제적 감각을 갖춘 핵심인재 육성을 목표로 외국의 다양한 문화체험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배양에 힘을 쏟고 있다. 매년 9명씩이 선발해 워싱턴대학, 세인트루이스대학 등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1년간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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