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 '맑음'… 가치상향 잇따라

광고단가인상등 호재… 목표가 10% 상향

인터넷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광고 단가인상과 지역검색도입, 쇼핑몰 부문의 실적 증대 등으로 인해 인터넷 산업의 발전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평가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0% 이상 상향 조정됐다.. 대표 인터넷주에 대해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곳은 LG투자증권. 이왕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인터넷업체들은 지분법평가손실 확대 등의 이유로 지난해 7월 고점을 찍은 이후 약 10개월간 조정 받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인터넷 업체들이 조정 후 지난 1년간 상승해 왔다는 점과 대조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인터넷업체들의 PEG(2004년 평균 PER/향후 5년간 EPS성장률)는 1.87배로 시장평균 1.95배에 근접한 반면 국내 업체들의 PEG는 0.69배로 시장평균 1.14배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때문에 향후 국내 인터넷업체의 가치를 상향조정 해야 한다고 것이다. 심준보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트리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엔트리효과는 15세, 18세를 기준으로 새로운 이용자층이 형성되고 또 향후 20년 동안 인터넷 이용층이 전연령대로 확대된다는 내용이다. 그는 “엔트리효과에 의해 앞으로 인터넷산업은 최소 20~30년간은 성장한다”며 “여기에 광고단가 인상, 검색시장 확대로 인터넷주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로 말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대표주들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됐다. LG투자증권은 NHN의 목표주가를 10.8% 올려 13만3,000원을 제시했다. 다음의 목표주가도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나증권은 네오위즈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인터넷 포털 중 가장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교보증권은 해외 IR을 준비중인 인터파크가 6월 인터넷스타 종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