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7일 '베르린필 12첼리스트' 내한공연

[공연] 17일 '베르린필 12첼리스트' 내한공연'퉁기고, 긋고 첼로 연주엔 한계가 없다' '이전에는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진기한 음향과 톤의 결함..이들의 현악 앙상블은 깜짝 놀란 청중들 위에 종소리처럼 울려퍼졌다.' 지난 1974년 오스트리아에서 첫 연주회를 가진 '베를린필 12첼리스트'에 대한 독일 언론의 극찬이다. 사실일까?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가면 세계 정상급 첼로 앙상블인 '베를린필 12첼리스트'의 진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지난 96년 이미 한 차례 우리나라를 다녀갔지만, 그때 '깜짝 놀라지'못한 음악애호인들은 5년만에 갖는 그들의 두번째 내한무대에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른다. '베를린필 12첼리스트'는 베를린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12명의 정규 단원으로 구성된 첼로 앙상블. 그들의 26년 연주활동은 실험의 연속이었다. 활로 긋고 손가락으로 줄을 퉁기는 등의 다양한 주법을 선보이는가 하면, 바흐를 비롯한 클래식에서부터 탱고.비틀스의 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드나들며 크로스오버의 새 장을 열기도 했다. 한마디로 '베를린필 12첼리스트'는 지금까지 첼로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를 찾을 단원들은 지난 96년보다 한층 젊어졌다. 새롭게 수혈된 젊은 연주자들은 이날 보다 활기찬 음악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이 들려줄 곡은 빌라-보로스의 '브라질풍의 바흐 1번', 피아졸리의'아디오스노니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마리아', 장 프랑세의 '오바드', 카이저-린데만의 '보사노바의 12명'등이다. (02)580-1300입력시간 2000/07/10 20:2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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