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즐거운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과 방학시즌을 앞두고 각 비디오 제작사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우선 대원 C&A가 일본의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를 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20년 말. 전쟁의 잔혹함을 잊기 위해 스스로 마법을 걸어 돼지가 된 공군 비행사 포르코 로소는 이탈리아 무인도에 혼자 살면서 공적들을 소탕한다는 내용으로 시대의 동경과 인간의 따뜻함을 생생히 묘사했다.
또 컬럼비아사는 고전명작을 2004년 버전으로 만든 ‘우주소년 아톰’(감독 데스카 오사무)을 냈다. 인간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 로보트 아톰은 여동생을 돌보고, 여러 로보트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해간다. 그러나 인간사회에서 인간의 마음을 갖는 로보트에 대한 추방 소리가 높아지면서 위기를 맞는다.
이밖에 파라마운트사는 러그래츠의 악동들과 쏜베리 정글에서의 모험을 그린 ‘야! 러그래츠; 무인도 대모험’(감독 존 엥ㆍ노튼 비르겐)을 출시했다. 브루스 윌리스가 목소리연기를 했다. 브에나비스타는 꼬마 루가 주인공인 곰돌이 푸의 최신 장편물 ‘곰돌이 푸-루의 새봄 대축제’를 냈다. 부활절을 맞은 숲속에서 벌어지는 동물친구들의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이 화려한 색상으로 볼거리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