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오전(현지시간) 한때 런던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는 1파운드당 1.685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가장 높았다.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 1월 1파운드당 1.35달러까지 떨어져 2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이날 파운드화 가치가 오른 것은 영국 제조업 생산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은 풀이했다.
영국의 7월 제조업 활동지수는 200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해 제조업 침체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올 들어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25%가량 상승했지만 지난해 7월의 1파운드당 2달러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BBC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