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민주당 '박지원 카드' 독? 약? "지도체제 균열 우려" VS "정국 주도권 확보 큰힘" 엇갈려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 전격 기용된 박지원 의원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11일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량급의 박 의원이 핵심 당직을 맡음으로서 당 역학구도에 변화가 올지 모른다는 관측과 민주당이 예정된 정치일정을 소화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정세균ㆍ이강래 투톱에 무시하지 못할 경력의 박 의장이 전면에 나서게 됨에 따라 당 지도체제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록 지금은 '미디어법 원천무효 투쟁'으로 전선이 단일화 돼 있지만, '뉴민주당 플랜'을 중심으로 당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정 대표와 'MB(이명박) 악법' 저지를 목표로 강한 원내 투쟁을 강조한 이 원내대표 사이에서 박 의장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근거에 의해서다. 실제로 박 의장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 "야당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대안을 낼 것"이라며 "원칙을 지키되 감동적 양보와 타협으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은 셈이다. 따라서 '정-이-박' 지도체제가 미묘한 긴장관계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계파를 형성할 수 있다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박 의장은 "민주당은 어디까지나 당 대표 원 톱 체제"라며 "정 대표를 잘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박 의장은 동교동계 인사들 중 눈에 띄게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는 현역 정치인이다. 따라서 민주개혁진영 재집결 과정에서 '포스트 DJ'로 성장하려는 정 대표에게 박 의장이 원군이 될 수도 적군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은 무시하기 어렵다. 당의 한 관계자는 "정 대표와 이 원내대표, 박 의장 모두 실전형이라 최상의 팀플레이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한 다선 의원은 "세 사람 스타일이 달라 긴장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