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의 공장' 급부상

휴대폰등 생산급증…韓·日 추월 눈앞휴대전화ㆍ컴퓨터ㆍ컬러TV 등 주요 기술제품에 대한 중국의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역시 확대되는 등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 생산량은 올해 안에 일본과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27일 자체 조사한 '2001년 아시아 생산량 동향조사' 결과 중국은 주요 기술제품의 생산량이 급증, 전체 12개 품목 중 7개 품목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일본은 9개 품목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특히 올해 중국의 휴대전화 생산대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57% 증가한 6,190만대에 달해 올해 안에 일본과 한국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보다 3.1%포인트 늘어난 12.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00만대 생산을 돌파했던 테스크톱 PC의 생산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돼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398만대의 데스크톱 PC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세계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늘어난 11.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중국 DVD(디지털 다용도 디스크) 플레이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8.3%, 컬러TV 24.6%, VTR 23.2%가 될 것으로 점쳤다. 이처럼 중국의 주요 기술제품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시장개방 확대로 중국의 내수 자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선진국들의 중국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도 중국의 생산 동향에 포함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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