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자금악화설이 나돌았던 기업중 절반 이상이 실제 부도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에 자금악화설 유포와 관련, 이를 부인하는 공시를 냈던 기업은 총 11개사 였으나 이중 6개 기업이 부도가 발생해 법정관리를 신청했거나 부도방지협약대상기업으로 포함돼 사실상 부도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도파와 대농의 경우 지난 10일 「당사의 부도설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립니다」는 공시로 주식시장에 나돈 자금악화설을 부인했으나 19일 부도방지협약의 대상기업으로 지정돼 그동안의 자금악화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러한 경우는 진로의 경우도 마찬가지. 진로와 진로인더스트리즈의 경우 4월초까지 부도설을 극구부인하며 자금악화설을 퍼뜨린 주체를 찾겠다고 소동을 벌이기도 했으나 결국은 부도방지협약대상 1호로 선정됐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