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슈카 피셔(57)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올 가을 조기총선을 앞두고 다시 달리기를 통한 ‘살빼기 전쟁’을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쥐트 도이체차이퉁에 따르면 피셔 장관의 몸무게가 112kg에 달해 격렬한 선거유세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 지 걱정이 된 녹색당 내 측근들이 피셔 장관에게 최소한 20kg 감량을 조언했다.
피셔 장관은 48세 때인 지난 1996년 세번째 부인과 이혼한 이후 체중 조절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에 푹 빠져 `나는 달린다’라는 책을 냈다. 그동안 독일 최고 인기의 정치인이었던 그는 올들어 허술한 비자 발급 정책 파문 속에 인기도 2위로 밀려났으며, 녹색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