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잇단 투자 유치… 충남 총생산 20조 증가 기대

민선 4기 이후 외자 48건 7조4,270억 국내기업 4,560곳유치 일자리 20만개
중동·中으로 투자유치 다변화 통해 올 우량기업 500곳 모셔오기 나서

안희정(왼쪽 네번째) 충남도지사가 지난 3월 미국 세인트루이스 MEMC 본사에서 셰이커 사다시밤(〃 세번째) MEMC 반도체부문 사장과 2억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 산업 경제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민선 4기에 이어 민선 5기에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내외 투자유치가 충남 경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외자유치와 국내외 기업유치로 지역의 생산력이 크게 확대됐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치에 성공한 외국자본이 모두 투자될 경우 충남도 총생산액 증가규모가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외 투자유치 잇따라=충남도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8건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국내 기업 1,239개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발표했다.

충남도는 올해 들어 미국 MEMC사와 2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에어프로덕츠사와 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는 등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선 4기 이후 유치에 성공한 50개 중 24개 투자 협약이 투자 완료로 이어진 상태이며 16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0개 투자 협약은 현재 추진 중이다.

충남도는 올해 들어 국내 기업 161개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중 19개 기업은 수도권 이전기업이다. 충남도는 올해 5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외자유치 8건과 국내외 우량기업 500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 경제력 강화됐다=충남발전연구원은 민선 4기 이후 성사된 외자유치가 충남의 경제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자료를 내놓았다.

지난해까지 이뤄진 외자유치 성과를 토대로 분석을 실시했는데 48건 7조4,273억 원의 외자유치로 충남도의 자본규모가 175조1,722억원으로 확대됐고 부가가치 증가액이 6조8,745억에 달했다. 또 부가가치 변화에 따라 총생산액이 19조7,706억원 증가했고 일자리 창출규모가 13만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가 외자유치에 올인하는 것 또한 외자유치가 이처럼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또한 민선 4기 이후 국내 기업 4,560개를 유치하며 2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규모는 총 52조9,464억원에 이르고 있다.

◇중동ㆍ중국 대상 투자유치 나서=충남도는 이제까지 외국자본 투자유치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투자유치 다각화를 통한 외자유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투자유치 기업의 증액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동시에 신흥 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중동의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 더욱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또 일본에 대해서도 타깃 기업을 선정해 투자유치 사절단을 파견하고 투자처 소개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남궁영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충남에 투자한 기업들이 어려움 없이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충남이 투자 최적지라는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을 보다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최첨단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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