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당선자측이 전 산업분야에 걸친 정리해고 조기 시행문제를 내년 1월 출범할 노·사·정협의회의 논의과정을 거쳐 1월 임시국회에서 추진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김당선자측 비대위 대표인 자민련 김룡환부총재는 29일 김당선자측 6인 모임을 갖고 『정리해고 문제는 노·사·정 모두의 합의를 토대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당선자측은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에 따라 정리해고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1월 임시국회에서 노동법 개정 등 관련 입법문제를 다시 논의키로해 노동계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12인 비대위는 이날 밤 여의도 한국투자신탁 빌딩 15층 사무실에서 3차회의를 열고 기업들의 연말 자금경색을 완화해주기 위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인 자기자본비율 8%를 넘는 우량은행의 후순위채권을 추가로 매입, 기존의 33조원외에 추가 여유자금을 마련해주기로 했다.
12인 비대위는 또한 신용보증기금을 대폭 확대해 내년도분 7천억원을 1월에 조기 집행, 신용창출이 가능토록 했다.
이밖에 비대위는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이헌재조세연구원 고문을 단장으로 한 5∼6명 규모의 실무기획단을 구성키로 했으며 학계 정부 언론계 등의 경제전문가 10∼15명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도 이른 시일내에 발족하기로 했다.<황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