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의 BIS 비율은 평균 13.74%로 3개월 사이에 0.80%포인트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06년 3월 말의 13.18%를 갱신한 것이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처럼 은행들의 BIS비율이 높아진 것은 2ㆍ4분기에 증자(1조7,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1조1,000억원), 후순위채발행(2조5,000억원), 순이익(2조1,000억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5조7,000억원 늘렸기 때문이다. 파생상품의 거래 감소, 환율 하락, 총여신의 감소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27조6,000억원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