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오염된 토사에서 오염물질을 분리ㆍ제거해 토양을 복원시키는 신기술을 개발, 일본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8일 경기도 용인 마북리 기술개발원에서 일본 WOW시스템연구회와 ‘오염토사 세척기술’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염토사 세척기술의 일본 내 독점 사용권 및 영업권과 이 기술과 관련된 세척설비의 일본 내 독점 공급권 및 기술료 수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오염토사 세척기술은 물과 압축공기를 이용해 오염된 토사에서 오염물질을 분리ㆍ제거해 토양을 복원하는 신기술로 현대건설은 이 기술과 이를 응용한 ‘소각재 세척기술’을 개발, 지난 상반기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92호로 지정 받았다.
이 기술은 기존 기술에 비해 처리 효율이 높고 대용량 처리가 가능하면서도 비용은 외국 기술의 절반밖에 소요되지 않아 경제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의 수출을 통해 내년부터 연간 20억~30억원의 기술 사용료 수입과 연간 500억원 내외의 세척설비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