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포스코건설

온라인 시스템 통해 구매 100% 전자 계약

지난해 6월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사옥에서 윤동준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오른쪽)과 김경완 우리은행 부행장이 450억원 규모의 '포스코건설 협력기업 금융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건설

지난 4월 포스코건설 동반성장지원단 소속의 이동만 경영지원본부장(왼쪽 두번째)이 산업기계제작 협력사인 인천 남동구 소재의 동양주공 공장을 방문해 협력사 임직원으로부터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진정한 동반성장을 추구한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철학의 실천은 건설업계 최초로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선정하는 하도급거래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부분 A등급(우수)을 받는 성과를 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 모범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바탕이 되고 있다.

또 포스코건설은 지난 5월에 동반성장위원회가 5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동반성장지수'에서 건설업계 중 가장 높은 '양호' 등급을 받은 바 있다.

포스코건설의 실천은 상생과 동반성장이 국내외의 화두가 되기 이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7년 중소기업지원을 전담할 '상생협력팀'을 신설했고, 지난해 2월부터는 이 팀을 '동반성장그룹'으로 격상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금융지원, 기술협력, 교육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과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을 추구하는 동시에 투명한 거래관계를 형성하는 데 힘써왔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동반성장을 위한 4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4대 가이드라인은 ▦계약체결 ▦협력사 선정 운용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서면발급 및 보존에 관한 업무지침 등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2년부터 구매 전과정을 온라인 시스템화해 100% 전자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기술개발자금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기술력 향상 및 매출액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포스코패밀리사 차원에서 협력기업 지원펀드, 특별펀드, 상생보증 펀드에 지원해오고 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변동을 납품단가에 합리적으로 반영해 협력업체의 원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동반성장펀드는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에게 단비가 되고 있다. 총 52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 포스코건설은 협력사들에게 담보 없이도 시중금리보다 1% 낮게 운영자금을 대출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금확보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기술협력 부문에서는 협력업체들이 전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특허 등록 및 출원, 보유 특허의 기술이전 등 기술개발을 후원하고 있으며, 포스코건설 R&D센터의 기술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에 기술자문 및 시험분석 등을 무상 지원하는 테크노파트너십(맞춤형 기술지원)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2010년 10월부터 중소 협력업체와의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의 안정적인 물량확보 및 글로벌 경쟁 역량을 강화코자 칠레,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 협력업체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동반성장지원단'을 구성해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과 공동발전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건설 임원진으로 구성된 동반성장지원단은 1, 2차 협력기업 중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1대 1로 매칭해 경영∙전문기술∙법률∙세무∙인사노무 등 전문분야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매월 1회 중소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협력업체 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 체험활동도 펼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을 통해 수처리전문업체인 그린프라㈜에 '유기성 슬러지 고화처리기술'을 제공했으며, 양사는 '음식물폐자원 혐기소화 폐수처리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건설은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4년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을 시작하면서 인천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먼저 인천지역 협력업체를 위한 별도의 등록기준 및 제도 완화안을 통해 14개 공종에 89개 인천지역 협력업체를 등록시키고 공사참여기회를 확대했다. 아울러 공사 입찰에 일정비율 이상의 인천업체를 초청하고, 일부 공종은 인천지역업체만 입찰할 수 있게 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지역 업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공사에 지역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게됐다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5년째 성과공유제 운영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지식경제부를 비롯한 45개 대기업과 함께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업체와의 이익공유에 힘쓰고 있다.

성과공유제란 포스코가 2004년 처음 도입한 것으로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원가절감, 품질개선 등을 이뤘을 때 사전에 약정한 바에 따라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를 말한다.

포스코건설은 2008년 이후, 중견기업 동영산업을 비롯한 19개 중소 협력사가 참여한 가운데 5년째 성과공유제를 운영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업체에 기술∙자금을 지원하고, 성과물에 대한 협력업체 기여도를 계량화한 뒤 실제 보상과 혜택이 중소기업에 돌아가도록 제도화했다.

포스코건설이 현관문 제작업체인 동영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더샵 표준세대 현관문'과 '한국형 대피공간 방화문'은 실제 현장에 적용된 우수 상생사례로 손꼽힌다.

포스코건설이 동영산업과 1년간 연구과정을 거쳐 개발한'더샵 표준세대 현관문'은 현대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을 현관문에 적용해 지식경제부에서 선정하는 굿디자인(GD: Good Design) 마크를 획득했다. 동영산업은 성과보상으로 포스코건설과 15억원 상당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한국형 대피공간 방화문'도 동영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한국형 대피공간 방화문'은 내화성능 확보는 기본이고, 실외기 설치시 25데시벨(Db) 이상의 소음 차단, 외기와 접할 경우 단열 및 결로방지 기능까지 충족한다. 이번 개발로 동영산업은 약 28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가구업체 동성사와 '프리클로(Free+Closet) 수납 시스템'을 개발했다. '프리클로 수납 시스템'은 선반과 연결부가 일체화돼 조작이 손쉬우며, 자유로운 높이 조절로 수납종류에 따른 구분 수납이 가능해 수납량을 극대화하는 게 특징이다. 동성사는 성과보상으로 포스코건설과 17억 상당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이같이 대∙중소기업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개발한 제품을 송도국제도시 등 건축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고유의 표준화 기술을 확보했으며, 참여 협력사들은 매출증대와 기업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성과공유제에 역량을 집중해 중소 협력사의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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