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금리와 콜금리 차이가 0.5% 이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국내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과 달리 정부는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콜금리 인하가능성을 일축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국고채 3년물은 4.18%로 콜금리 3.70%와의 차이가 0.48%로 좁혀졌다. 두 금리 간격은 지난 2월2일 1.2%(국고채 4.95%, 콜금리 3.76%)까지 벌어졌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좁아졌다.
전문가들은 두 금리의 간격은 국내 경기와 금리전망에 대한 투자자와 정부의 시각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유치영 PCA투신운용 채권운용팀장은 “지난 주부터 경기둔화와 수출 모멘텀 악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았다“며 “그러나 정부가 경기회복을 자신하고 콜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후 금리가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팀장은 두 금리의 차이가 과거 평균 수준인 0.7% 정도까지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국고채 1년물과 콜금리의 차이도 0.27%까지 좁혀지는 등 금리간 차이가 너무 좁아져 시장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