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올 연말 과학영재학교 1~2개를 추가 지정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 7개 과학고가 영재학교 전환 신청서를 내는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교과부는 전국의 과학고와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영재학교 전환 신청을 받은 결과 7개 학교가 신청서를 냈다고 2일 밝혔다.
신청서를 낸 학교는 경기과학고, 경남과학고, 경북과학고, 광주과학고,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전남과학고등 7개다. 내년에 영재학교로 전환되는 서울과학고를 제외한 전국 19개 과학고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영재학교 전환 신청을 한 것이다. 교과부는 신청서와 학교운영 계획서 등을 토대로 11월 한달 간 심사과정을 거친 뒤 12월중 영재학교 전환 대상 학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영재학교로 전환되면 과학고와는 다른 학생선발 방법, 교육과정 운영방법이 적용된다. 과학고가 해당 시도 학생들만 선발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영재학교는 전국 단위 모집이 가능하고 중학교 졸업생은 물론 재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학교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시도 교육청과 지자체에서 지원한다.
이번에 영재학교로 지정되는 학교는 준비기간을 거쳐 2010년 이후 개교하게 된다. 영재학교는 2003년 문을 연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한 개뿐으로 서울과학고는 내년 3월 영재학교로 재개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