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 나라 할것없이 모두 2000년 컴퓨터 표기오류(Y2K·밀레니엄 버그)문제로 야기될 재앙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권사인 워버그 딜론 리드와 Y2K 전문 컨설팅업체인 가트너 그룹은 최근 「나라별 Y2K 고통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Y2K 준비상황과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상황을 종합, 산출한 것이다.이 지수에 따르면 필리핀과 러시아가 Y2K 문제로 세계 각국 가운데 가장 큰 고통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Y2K 문제에 대한 준비상황이 미흡하다는 얘기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Y2K문제로 인한 고통이 가장 적을 것으로 분석된 나라는 역시 미국이다. 미국은 금융·기업체 할것없이 거의 전 부문에 걸쳐 Y2K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고, 이미 상당 부문 대응책 실험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미국에 이어 네덜란드·스웨덴·캐나다 등 선진국들의 고통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분석됐고, 한국도 고통지수가 비교적 낮은 나라중 하나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