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에 들어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토지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이진구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3∼2006년 6월 누적 지가 상승률 상위 20개 지역’ 자료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예정된 충남 연기(상승률 92.7%)와 공주(47.0%)가 전국 지가 상승률 1ㆍ2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충남 아산(46.4%)과 경기 평택(41.2%), 충남 천안(39.3%), 경기 성남 분당(37.2%)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용산구가 고속철도역 건설과 미군기지 이전 등의 개발수요 등으로 인해 30.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9위에 올랐고 성동구도 뉴타운 개발 여파로 25.1%의 오름폭을 보이며 17위에 꼽혔다. 또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24.5%의 땅값 상승률을 보이며 20위에 올라 아파트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올 들어 땅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충남 예산(13.2%)과 홍성(13.1)으로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기대감이 상승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