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탓에 주가가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졌다.
증권업계의 목표 주가도 하향조정되고 있어 주가 전망도 어둡다.
락앤락은 6일 주식시장에서 전일보다 800원(4.42%)내린 1만7,3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장중 1만6,800원까지 추락하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락앤락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락앤락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했다. 매출은 1,263억원으로 6.1%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억원으로 98.4%나 급감했다.
부진한 실적에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69만6,740주, 49만7,300주를 팔아치웠다.
향후 주가 전망도 부정적이다. 증권업계도 락앤락의 성장성을 우려하며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락앤락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중국에서 가동 중인 생산시설이 통폐합될 예정이라 가동률이 하락해 중국법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