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동(棟) 부지의 시가표준액이 7억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시가표준액에 따라 경호동 건물의 사용료를 부과하며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경호동(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85.75㎡) 부지와 건물의 시가표준액은 각각 7억3,600만원, 1,886만원이라고 밝혔다.
사용료는 지난해까지 1년치를 한꺼번에 받다가 올해부터 분기별로 받는 것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경호동 사용료는 2,100만원이었고 올해는 1·4분기에 535만원(연 2,139만원)으로 책정돼 차이가 크지는 않다. 전 전 대통령 경호동은 서울시 연희문화창작촌 건물 5개 동 가운데 1개 동(연희동 95-7번지)을 쓰고 있다. 서울시 소유로 시 시사편찬위원회가 사용했으나 위원회가 지난 2003년 송파구로 옮기면서 경호동으로 쓰게 됐다. 서울시는 해당 경호동에 대해 2012년 5월부터 오는 2015년 4월30일까지 유상 사용하도록 방침을 바꿔 서울지방경찰청이 사용료를 대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