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 내년부턴 고수익 힘들듯

■ 본지 펀드매니저 대상 설문
기대수익률 年10% 이하로 점차 낮아질 가능성
내년 주가 최고 1,350P… "노후 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투자, 내년부턴 고수익 힘들듯 ■ 본지 펀드매니저 대상 설문기대수익률 年10% 이하로 점차 낮아질 가능성내년 주가 최고 1,350P… "노후 자산운용은 부동산" 고광본기자 kbgo@sed.co.kr 관련기사 • "운용사·펀드 스타일별 분산 투자해야" 간접투자상품(펀드) 열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지만 펀드수익률은 내년을 기점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상당수 펀드매니저들은 펀드의 내년 기대수익률로 연 10% 이하를 제시했다. 이는 최근의 주식형 펀드 수익률과 일반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이미 주식시장이 많이 올라 내년부터는 올해와 같은 고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펀드매너저들은 또 내년에도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추세가 이어지겠지만 최고 1,350선까지 오르는 안정적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점쳤다. 25일 서울경제신문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및 투신운용, 대한투신운용, 푸르덴셜투신운용, 한국투신운용, 랜드마크투신운용, 마이애셋자산운용 등 운용사 펀드매니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절반인 25명이 내년 주식형 펀드의 적정 기대수익률로 연 8~10%를 제시했고 20명(40%)은 11~13%라고 응답했다. 14% 이상이라는 응답자는 3명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백 한국투신운용 본부장은 “지수가 많이 올랐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자들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으로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식형과 채권형 및 대안펀드 등 각 유형의 펀드에 분산 투자할 경우 주식형 비중을 얼마로 가져가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펀드매니저 21명(42%)은 ‘투자금액의 50% 이상을 주식형에 넣겠다’고 답했으며 11명(22%)은 ‘30% 이상~5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높은 주식비중은 내년에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올해보다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타금융자산보다는 높은 안정적 수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은퇴 후 자산운용과 관련한 포트폴리오로는 부동산 50%, 주식 27.6%, 예금(채권) 22.4% 등의 순으로 꼽았다. 펀드매니저들은 이에 대해 노후에는 투자에 실패할 경우 만회하기 어려운 만큼 최대한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종합주가지수 최고치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의 42%가 최고 1,350포인트까지 안정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20%는 1,450포인트를, 32%는 1,450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6%는 종합주가지수가 지금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해 최고 1,250포인트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펀드매니저들은 ‘바람직한 펀드투자 정착을 위한 과제’로 ▦펀드에 관한 위험고지 ▦판매수수료 인하와 운용수수료 인상 ▦주식관련 투자자 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입력시간 : 2005/10/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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