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에 보안상 결함… 해커침입가능성【워싱턴 AFP=연합】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에서 일련의 보안상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윈도와 월드와이드웹(WWW)을 통합하려던 MS사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가들이 17일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달초 매사츄세츠 공과대학(MIT) 학생들이 익스플로러 소프트웨어의 보안체계에서 3가지의 결함을 찾아냈다면서 해커들이 이같은 결함을 파고들 경우 사용자 컴퓨터에 대한 침입은 물론 자료훼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보안상 결함은 단순한 「버그」 이상의 심각한 문제로 윈도와 인터넷 환경의 통합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퍼스널 컴퓨터용 운영체계인 윈도와 익스플로러를 통합시키려는 MS사의 계획도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익스플로러에서 결함을 찾아낸 MIT의 한 학생도 윈도는 개발당시부터 인터넷 등과 같은 통신망으로부터의 침입에 대한 보안장치가 없었다면서 MS사가 인터넷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의 기능을 브라우저의 원래기능보다 확대시키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발견된 결함은 MS사의 이같은 노력에 직접적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사는 지난주 아직까지 이번에 발견된 보안상 결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고객은 없다고 밝힌 뒤 발견된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임시교정프로그램을 배포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