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대표 손경식)은 글로벌 패밀리 브랜드 'CJ Gourmet(고메)'로 확정하고 각종 가공 식품을 개발해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제일제당은 1차적으로 한국의 대표 식품인 김치와 즉석밥 제품 '햇반'을 글로벌 브랜드로 생산한 뒤 불고기 소스, 다시다, 갈비찜, 과일젤리 등으로 품목수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치제품은 지난 4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크런치-오리엔탈(Crunchi- Oriental)'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김치를 소스 형태로 개발한 '김치 살사'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년간 총 10억원을 들여 기획, 개발, 시장조사 등의 과정을 거쳤다.
제일제당은 이 달초에는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패키지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흑미밥과 장조림 맛의 불고기 소스를 넣은 미국용 햇반도 출시했다.
이 회사 안창언 글로벌팀 과장은 "한국도 일본의 스시나 테리야키처럼 고유 음식을 세계적 브랜드로 키울 때가 됐다"며 "멕시코의 살사 소스와 일본의 간장처럼 미국 주류층을 파고들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