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파문이후 처음으로 SK글로벌의 해외법인이 법원에 청산신청을 제출했다.
SK글로벌은 17일 홍콩법인이 프랑스 크레디리요네은행 홍콩지점으로부터 대여한 800만 달러를 반환하지 못해 현지 법원에 법정 청산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류희정 SK글로벌 홍콩법인장은 이날 “채권자인 크레디리요네 홍콩지점이 800만 달러의 대여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법정청산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부분 해외채권단이 개별 행동을 자제해왔으나 크레디리요네가 개별적 법률행동을 취함에 따라 전체 채권단의 이익이 침해되고 회사의 자구 및 부채상환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돼 불가피하게 청산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SK글로벌의 홍콩현지법인에 대한 현지 법원의 청산 결정이 나 올 경우 SK글로벌의 해외 현지법인은 8개에서 7개로 줄어들게 된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