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인 도시서 세계 무술축제

충주는 전국에서 가장 무술인이 많은 도시로 꼽힌다. 전체인구 20만명중 약 4만명이 택껸, 격투기, 유도, 권투 등의 무예를 익히고 있는 것. 3~4세 먹은 어린이 들까지 팔을 뻗고 발차기를 하며 몸을 날려 구르는 동작에 익숙하다. 충주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제6회 세계 무술축제를 연다. 충주체육관과 수안보 온천, 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36개국 55개 무술단체 회원 약 1,000여명이 참가, 각국의 명예를 걸고 최고의 무예를 선보인다. 올 무술축제는 `제31회 우륵문화제`와 `제7회 택견대회`가 동시에 열려 약 100만명의 방문객들이 충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술축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축제중 가장 많은 해외 국가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행사에도 일본의 스모, 몽고의 부호, 스위스의 슈빙겐, 중국의 우슈, 인도네시아의 펜칵시라트, 브라질의 까뽀에라 등 이름도 낯선 각국의 전통 무예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난해 10월 충주시는 세계 27개국 29개 무술단체가 가입한 `세계 무술연맹(WoMAU)`을 창립하고 약 14만평의 부지를 확보, `세계 무술 테마공원` 조성에 나섰다. 이시종 충주시장은 “충주는 한반도의 중심으로 예부터 무예를 숭상하는 전통이 이어진 곳”이라며 “수년내 무술축제를 `무술 올림픽`으로 승화시켜 충주를 명실상부한 국제 무술의 메카로 만들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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