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아파트 가운데 공덕동 삼성 래미안4차와 신당동 푸르지오, 서초동 더미켈란아파트에서의 투기행위에 대해 국세청이 집중 단속에 나선다.
국세청 관계자는 3일 “서울지역 제5차 동시분양아파트 10곳 가운데 이들 3곳에 전문투기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력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1순위인 서울과 인천시, 경기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분양모델하우스와 각 은행 지점에서 청약이 실시되는 4∼5일중 `떴다방(이동중개업소)`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국세청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조사요원 수백명을 투입해 한 사람이 여러 건을 청약한 경우 현장에서 명단을 파악해 정밀분석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와 각 세무관서에 `떴다방 고발센터`를 설치, 탈법.탈세행위등에 대한 제보를 받아 내사과정을 거쳐 전산관리키로 했으며 인터넷을 통한 청약통장 등 모집책, 관계기관 합동단속 적발자 등 명단도 수집해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떴다방 등이 과열을 부추긴 아파트의 경우에는 분양신청자와 당첨자, 계약자, 명의변경자(전매자)의 인적사항과 분양대금 등 납입내역을 정밀조사해 떴다방 등을 통한 변칙거래혐의가 있는 자에 대해서는 자금출처조사 등을 통해 실제 거래내용을 철저히 추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입계약자(분양자) 인적사항을 파악해 국세통합시스템(TIS)을 통해 주소지와 연령, 직업, 소득, 재산상황 등을 우선적으로 분석하기로 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