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관련주들이 급등락을 반복,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일 급등했던 전쟁관련주들은 25일 대거 급락세로 전환됐다.
25일 거래소에서는 금광개발업체인 영풍산업이 장중 한때 550원 오른 7,820원까지 급등했지만 꾸준히 매물이 쏟아져 결국 전일보다 460원(6.33%) 내린 6,810원으로 마감했다. 군용 무전기를 생산하는 휴니드도 장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35원(4.83%)내린 690원을 기록했다.
또 코스닥시장의 군용소프트웨어 업체인 테크메이트도 장중 한때 310원까지 오르다가 결국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종가는 전일보다 470원(11.93%) 내린 3,470원을 기록했다.
방독면 제조업체인 해룡실리콘은 급등세를 보이다가 종가는 100원(2.54%) 하락한 3,840원으로 마감됐다.
반면 YTN은 다른 전쟁관련주와 달리 170원(7.23%) 오른 2,500원을 기록,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전쟁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의 대부분이 개인투자자인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전체적으로 올들어 최대규모인 2,000억여원오치를 내다판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공세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추희엽 동원증권 연구원은 “전쟁관련주들이 전쟁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테마를 형성하다가 전황이 급변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 줄줄히 하락세로 돌아섰다다”고 분석했다.
이동관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익 실현매물이 장 마감 무렵 대거 쏟아졌다”며 “미군이 바그다그 주변 70~80Km까지 진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시적으로 다시 이라크 전쟁의 조기종료 기대감이 커진 게 매물을 부르는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