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거리는 타이거 우즈(30ㆍ미국), 정확도는 비제이 싱(41ㆍ피지), 아이언 샷은 어니 엘스(36ㆍ남아공).
세계랭킹 1위 경쟁이 불꽃 튀는 가운데 우즈와 싱, 엘스 등 세계랭킹 1, 2, 3위의 각종 성적 통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PGA투어 측은 이들 세 명이 모두 출전하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이 개막하기 하루 전인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3명의 올 시즌 성적을 실었다.
이에 따르면 세 선수는 대체로 비슷한 기량을 보이고 있으나 퍼팅은 유난히 싱이 처지며 우즈가 1위인 라운드 당 버디 수에서도 싱은 크게 뒤떨어져 있다.
그러나 대회 출전 회수가 많기 때문인지 이글 기록이나 총 버디 수는 싱이 다른 두 선수에 비해 많다.
이를 근거로 추산할 때 이번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에서 적어도 세계랭킹 2위 자리는 바뀌지 않겠느냐는 것이 골프 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2위는 비제이 싱이며 랭킹 포인트 11.77점을 기록, 11.42점의 어니 엘스에게 불과 0.35포인트 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엘스가 우승할 경우는 물론 상위권 성적으로 싱 보다 앞 설 경우 2, 3위는 금방 바뀔 수 있다. 특히 엘스가 비록 유럽 투어이긴 하지만 최근 2주 연속 우승 행진을 펼쳐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싱이 더욱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한편 이번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즈는 우승할 경우는 물론 엘스나 싱이 우승하더라도 2위 이하로 밀려나지 않으면 랭킹 1위를 지킬 수 있다.
싱이나 엘스는 각각 정상에 오르고 우즈가 3위 이하로 떨어지면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