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병동의안 25일 처리

여야는 24일 총무회담을 열어 이라크전에 공병부대와 의료지원단을 파병하는 내용의 `국군부대의 이라크전쟁 파견동의안`을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이날 오전 박관용 국회의장실에서 박 의장 주재로 총무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 각계의 반전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파병 동의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양당은 25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파병동의안을 의원 자유투표에 맡길 것인지, 당론투표로 임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양당 총무는 또 이번 임시국회를 이달말까지 열되 의사일정을 25일 파병동의안 처리만으로 끝내고 4월에 새 임시국회를 소집, 내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듣기로 했다. 양당은 내달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개정 국회법이 정쟁 완화를 위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매년 첫 임시국회와 정기국회때만 하도록 제한하고 있는 점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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