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원장 김형규)은 암과 난치성 질환 진단에 탁월한 PET-CT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안암병원이 도입한 PET-CT(Philips-ADAC, GEMINIㆍ사진)는 양전자 단층촬영기(PET)과 단층컴퓨터 촬영기(CT)를 결합한 진단장비. 기존의 PET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검진시간은 20분 이내로 악성종양ㆍ뇌신경 및 심장질환 등에 대한 고화질 영상정보를 신속히 얻을 수 있다. MRI에 비해 해상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CT를 장착, 두 영상을 동시에 판독함으로써 병변의 위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위암 폐암 대장암 등 악성종양의 경우 1회 검사로 전신의 암을 찾아내 병기(암이 어느 정도 퍼져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를 결정한 후 전이여부와 재발가능성ㆍ치료효과 등을 판정한다. 뇌종양ㆍ알쯔하이머병ㆍ간질ㆍ뇌혈관질환ㆍ파킨슨병ㆍ관상동맥질환 등 다양한 종류의 질환을 진단-치료-평가하는 데 효과적이다.
최재걸(핵의학과) 교수는 “PET-CT는 인체내부의 각 장기와 조직의 생화학적 및 기능적 변화를 영상화 하여 난치성 질환을 조기진단 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비”라고 말했다.(02)920-5540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