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중동에서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며 중동지역 재건사업의 교두보를 다지고 있다.
11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요르단에서 9,000만달러 상당의 복합화력발전소 전환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최근에는 2억4,000만유로(3,200억원) 규모의 이란 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는 요르단에 산재 돼 있는 저효율 가스 터빈 발전소를 고효율의 경제성을 갖춘 복합화력 발전소로 개조하는 공사로 최대 규모의 발전공사다. 김대중 사장은 “잇따른 대규모 발전프로젝트 수주로 향후 이란과 요르단에서 신규 건설될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외에 인근 아랍지역 플랜트 수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하반기에도 중동지역 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동영업 전담팀과 영업지원팀을 별도로 구성,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라크 재건사업 관련 공무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창원공장을 방문케 하는 등 이라크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이라크 바그다드 세계박람회에 참가, 발전사업 등에 대한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