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면 “나도 디카 전문가”

카메라가 디지털화 되면서 사진가들은 엄청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필름의 데이터 수용량이 엄청나고 인화시 색감까지 뛰어나기 때문에 기존 아날로그 사진술을 고집하는 사람들 조차 디지털 기술로 인해 아마추어 사진술에 일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디카를 활용한 디지털 창의력 강화법을 구매에서부터 인화에 까지 알아보자 ◇1단계: 구매-어느 정도 화소면 될까= 대부분 스냅샷이나 찍고 확대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예비 사용자의 경우 300만 화소 포켓용 디카가 가격과 화질측면에서 적당하다. 하지만 자동차는 터보 엔진, TV는 플라즈마 TV 식의 예비 사용자일 경우 주저말고 600만 화소의 일안 반사식(SLR) 디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디카는 사진촬영을 본격적인 취미로 삼으려는 사람으로 암실에서 인화경험이 있고 니콘F1 본체가 1개 이상 있는 사람에게 적격이다. 고화질과 빠른 셔터속도 고급렌즈로 단연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2단계: 촬영-디카의 뇌를 잘 이용하라= 제조업체들은 경쟁적인 성능 및 기능 개선으로 까다로운 조건과 조명하에서도 사진을 최적화 시켜주는 다양한 촬영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모드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촬영모드를 적극 활용하자. 예를 들어 풍경 모드를 맞추면 플래시는 꺼지고 초점은 무한대로 맞춰진다. 셔터속도는 길어지고 조리개는 줄어든다. 자동모드로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 보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3단계: 편집-사진전문가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 사진편집 소프트웨어를 갖춘 PC는 단순히 가정내 디지털암실 역할만 하는 게 아니다. 희열에 사로잡힌 초보자들은 종종 이 놀라운 사진 조작툴들을 이용한 끔찍한 미학적 범죄의 유혹을 가끔 받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사진 소프트웨어의 두 가지 중요한 사용법에 관심을 집중하게 된다. 즉, 적목현상이나 노출처럼 잘못된 사진을 바로잡거나 예술적인 목적으로 사진들을 변형하는 것이다. 후자에 해당하는 작업들로는 잡지사의 미술 부장들이 하는 그림자 없애기와 얼룩 다듬기로부터 컴퓨터의 하드드라이브에 있는 여러 사진 합성하기 등 실로 다양하게 있다. ◇4단계: 정리-너무 늦기 전에 파일을 정리하자= 256MB 렉사 카드 같은 디지털 필름을 사면 PC의 하드드라이브에 여유 공간이 있는 한 사진을 무한정 찍을 수 있다. 하지만 곧 사진들은 엉망으로 뒤섞이게 된다. 카메라에서 혹은 PC로 전송하는 과정에서 파일들이 계속 불어나 결국 분류가 제대로 안된 수백 개의 파일들에서 특정 사진을 찾아내기가 어려워진다. 소프트웨어가 해결책이다. 기본적인 관리 원칙은 간단하다. 사진마다 다른 이름을 붙여 종류별로 묶는다. 그런 다음 라이브러리 내의 모든 사진들을 훑어보거나 키워드 검색과 아이콘들을 이용해 특정 사진이나 그룹명을 추출해내자. ◇5단계: 인화-프린터를 잘 선택해야=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필름 인화가 디지털 인쇄를 앞지르고 있지만 프린터 성능이 급속히 향상되고 있어 조만간 모든 프린터에 사진인쇄 기능이 내장될 전망이다. 결국 인화는 프린터 선택이 관건이라는 말씀. 프린터 가격은 얼마인지, 몇 개의 잉크를 사용하는지, 해상도는 어떤지, 어떤 인화방식인지, 속도는, 최대 프린터 사이즈는 어떻게 되는지 등 결국 각자에 가장 맞는 프린터를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인화를 얻을 수 있다. <정리=조충제기자 cjcho@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