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지난해 타이어 부문 글로벌 연결경영실적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해 역대 최고액인 7조291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57.9% 증가한 9,129억원을 기록해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인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판매가 크게 증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UHP 타이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러시아를 포함한 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UHP 타이어 매출액은 86.5% 증가했다.
BMW, 링컨, 아우디,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 UHP 타이어 공급 비중이 높은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업체로의 공급도 27.6% 증가했다. 중국 내 아우디로의 공급량은 156%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국내에서의 경영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4조2,207억원의 매출과 5,4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품질 향상에 집중한 결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끊임없는 기술 투자와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2014년 글로벌 5대 타이어 기업 진입을 가시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의 2013년 글로벌 매출 목표는 7조3,68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