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꽁꽁 얼어있었던 수도권 지역의 분양권 시장이 다소 풀린 분위기다.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분양권 매매가격이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소폭 상승했다.
22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분양권 가격 상승률이 지난 2주간 0.49%를 기록, 7월 이후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고양시(1.35%), 구리시(1.41%), 군포시(1.83%), 성남시(1.13%)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입주임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성남시 백구정자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대거 입주를 앞두고 호가가 오르면서 성남시 분양권 상승률을 끌어 올렸다. 성남시 정자동 미켈란쉐르빌은 방향과 조망권이 양호한 가구를 중심으로 3,000만원 이상 올라 51평형이 5억1,100만원~5억5,1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금곡동 두산 위브 역시 분양권 가격이 오르면서 32평형이 3억3,400만~3억9,400만원선.
고양시 역시 입주임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가 형성됐다. 이번달 입주하는 대화동 건영휴먼빌은 평형별로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라 32평형이 2억3,000만원~2억7,000만원선에 거래됐다.
군포시에서는 내년 3월 입주예정인 당정동 대우드림월드도 평형별로 500만~1,500만원 올라 32평형이 2억3,000만원~2억5,000만원선.
이밖에 의정부시(0.15%), 평택시(0.16%), 광명시(0%) 등은 약세를 보였으며 화성시(-0.12%), 하남시(-0.04%), 광주시(-0.01%)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